○ 의사계장 노양현
좌석을 정돈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부터 제 22회 화순군의회 정기회 개회식을 거행하겠습니다.
먼저 국기에 대한 경례가 있겠습니다.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정면 단상의 국기를 향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기립)
- 국기에 대한 경례
다음은 애국가 제창하시겠습니다.
녹음에 맞추어 일절을 제창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애국가 제창)
다음은 순국선열 및 전몰 호국용사에 대한 묵념이 있겠습니다.
묵념을 묵념곡에 따라해 주시기 바랍니다.
- 묵념
모두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착석)
다음은 의장님의 개회사가 있겠습니다.
○ 의장 주창준
개 회 사
존경하는 8만 군민여러분! 의원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하신 정병철 군수님을 비롯한 유관기관 단체장님과 공무원 여러분!
오늘 세돌 째를 맞이하는 제 22회 화순군의회 정기회 개회식에 공사 간 다망하심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이 성황을 이루어 자리를 빛내주신데 대하여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는 바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기초 기방의회 정기회는 매년 11월 25일 개회되어 그 해 12월 24일까지 30일간의 회기를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때에 군민을 대표한 의회는 당 해 년도의 군정 추진실적보고를 청취하고 행정사무감사에 착수하게 되며 군청추진 청사진이 담겨있는 신년도 예산안에 대하여는 무엇보다도 심사숙고 처리하여 군정이 균형 있고 짜임새 있게 발전되도록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동안 우리 화순군의회는 2회의 정기회와 19회의 임시회를 열어 150일간의 의회 활도을 통해 조례정비 77건, 예산안처리 9건, 건의ㆍ결의안 9건, 일반안건 103건, 기타 청원처리 2건 등 모두 200건의 안건을 처리해오면서 군민의 바램을 군정에 반영하고 군정의 내용을 전체 군민에게 소상히 알림으로써 군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지방자치의 산실역할을 충실히 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우리 의회는 군민의 이익과 직결되는 부문에 있어서는 입장을 대외적으로 표명 그 의사를 분명히 전달하였으며 그 예로는 600만 농민의 생계와 국가의 존립기반 마저 위협하는 쌀 수입개방에 맞서 반대결의문을 채택하였고 유류 특별소비세의 목적세 전환을 반대하는 결의문을 타 시군 의회에 앞서 처리하였는가 하면 화순 인심 되찾기 운동을 전개하였으며 최근에는 군내버스 운행구간 연장건의문을 채택 관계 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군내버스 회차지를 광천동 공용터미널로 변경 운행하도록 하였으며 또는 요즈음 전남 도민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도청 유치문제에 있어서도 지난 5월 31일 화순군 지역개발 촉진 발기인대회를 군 의회가 주관하여 개최함으로써 화순군 도청유치 추진운동의 발판을 구축하여 현재 활발한 유치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군민여러분!
그리고 유관기관 단체장 여러분!
우리군 의회는 지난 2년 7개월 여 간의 의회운영경험이나마 이를 끊임없이 축적해 왔으며 의원 나름대로 갈고 닦은 의정활동에 관한 연수와 연찬과정을 통하여 이제는 의회운영을 능동적으로 원만히 도모해나갈 수 있는 성숙한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봅니다.
따라서 이제 우리 의원들은 소신과 양심에 따라 발언, 표결하고 의회 내에서 한 발언과 행동에 대해서는 스스로 책임을 질 줄 알며 진정 주민을 대표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춘 능력 있는 의원이 되도록 한 층 더 많은 연구와 더불어 의정활동에 대한 각오를 새로이 다져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하여 본인을 비롯한 우리 의원들은 군민의 작은 목소리로 크게 듣고 군민의 작은 마음도 크게 느끼는 가운데 진정으로 군민을 대표하고 군민의 이익을 대변하는 명실상부한 의회로 발돋움하는데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을 꾸려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한편, 현행 지방자치제도는 많은 제약요건이 뒤따르고 있어 진정 지역주민이 고대하는 의정활동을 펴기에는 한계가 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앞으로 지방자치 제도의 완전한 정착을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비대한 국가사무 중 위임사무소에 관한 권한을 자치단체에 과감히 이관시키고 주민의 대표기관인 지방의회의 역할에 걸 맞는 지방자치법이 대폭 개정이 될 때에 의회와 집행부는 각기 부여된 자기 고유기능에 더욱 충실할 것이며 상호존중하고 협조하는 가식 없는 동반자가 될 것으로 확신하는 바입니다.
친애하는 정병철 군수님을 비롯한 유관기관 단체장님!
요즈음 우리 농촌은 많은 문제로 인하여 심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추곡수매 물량배정, 추곡가 인상 등에 있어 정부는 농민과 농민단체가 요구하는 수준을 훨씬 밑도는 수준을 잡아놓고 있어 국회 타결과정에서 심한 진통이 예상되고 있으며 쌀 수입개방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력이 가중되고 농수산 수입개방으로 홍수처럼 몰려드는 외국 농산물은 우리 농민들의 설 자리를 잃게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때에 우리는 농촌에 대해 진정으로 애정과 관심을 기울여 나가야만 합니다.
5천만의 인구를 가진 우리나라의 기초식량인 쌀을 우리가 생산한 식량이 아닌 해외 농산물에 의지한다는 것은 너무나 위험한 발상으로 국가의 존립기반을 다른 나라에 떠넘기는 결과가 초래될 것입니다.
선진국의 예에서 보듯이 국민 식량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자국농업 보호에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것을 거울삼아 식량의 안정적인 공급규모 확대와 경쟁력 강화에 눈을 돌려 집중 투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화순군 의회는 우리 농업보호를 위한 길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여 나가고자 하오니 유관기관 단체에서도 우리의 농촌을 살리는 길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리는 바입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오늘날 세계는 이미 예견되었던 데로 지역 간 경제블럭을 급속히 형성 새로운 국제무역 환경을 조성하고 있어 우리 경제는 이제 이러한 어려운 국면을 슬기롭게 돌파해야만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북미 자유무역 협정의 발효와 마스트리히트 조약의 발효로 한국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북미 수출시장과 BC시장의 접근이 점점 어려워지게 되었으며 우르과이라운드가 연말에 타결되면 외국상품의 파고는 더욱 높아질 것입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도 이번에 정상회담을 통해 경제적 통일의 전 단계를 시작한 것과 우리나라가 앞으로 세계경제를 주도해 나갈 수 있는 위상을 가진 국가로 발전하기 위하여서는 가계와 기업 근로자는 과소비를 추방하고 근검, 신기술 개발에 주력해야 될 줄로 압니다.
친애하는 의원 여러분!
그리고 공무원 여러분!
이번 정기회에서는 94년 예산안처리, 행정사무감사, 93년 군정 실적보고 청취, 92년 세입ㆍ세출 결산승인, 군정질문 등 중요한 안건들은 처리하게 될 것입니다.
각종 안건들이 충분한 심의와 토론을 거쳐 차질 없이 처리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여 주시고 아직까지 마무리되지 못한 사업이 있다면 조속한 시일 내에 마무리하여 동절기 결빙으로 인한 부실공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 유념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오늘 개회식에 참석하여 주신 모든 분들에게 충심으로 감사들이며 군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충만하시길 기원하면서 개회사에 가름합니다.
감사합니다.
1993년 11월 25일
화 순 군 의 회 의장 주 창 준
○ 의사계장 노양현
이상으로 제 22회 화순군의회 정기회 개회식을 마치겠습니다.
1차 본회의는 14시부터 시작하겠습니다.